케토제닉 식이요법이 뇌종양에 효과가 있을까?

오늘은 오랜만에 뇌종양 관련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2019년 6월 22일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외국 기사입니다. 제목은 케톤 식이가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을까? 입니다. 저 또한 케토제닉(케톤 식이) 요법으로 큰 효과를 보았던 사람 중 한명으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은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사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중요 부분을 번역하고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기사의 모든 내용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1. 케톤 식이 요법이 존 맥케인 상원 의원과 같은 뇌종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일부 연구와 몇몇 극단적 환자의 경우를 볼 때 이는 가능합니다.

(*Scheck 박사)

2017년 여름 존 맥케인 상원 의원이 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후 Barrow Neurological Institute의 Scheck 박사에게 조언을 구하자 그녀는 표준 수술과 방사선 및 화학 요법과 함께 케톤식이 요법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난 10년동안 케톤식이 요법에 따른 암세포의 대사 변화와 부작용에 대해 연구해 왔습니다.


2. 케톤 식이와 암의 관계

Scheck 박사는 학술적 근거에 따라 교모세포종 환자는 표준 치료 뿐만이 아니라 케톤식이 요법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케톤 식이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이를 시도한다고 해서 잃을 것도 없으니 해보라는 거죠. Scheck 박사는 많은 의사들과 사람들이 케톤 식이를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다이이트 방법 중 하나하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Scheck 박사는 암에 대해서는 케톤 식이는 유행이 아니며 일반적인 식이 요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즉,과학적인 이론이 뒷받침 되는 체계적인 대사 요법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Scheck 박사는 케톤 식이에 대해서 쥐를 대상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교모 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 실험의 목표는 환자가 케톤 식이를 견딜수 있고 케톤 수치를 잘 유지해서 최종적으로 환자의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케톤 식이의 효과에 대해서는 Scheck 박사 외에도 중국, 독일 미국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뇌종양 즉, 교모세포종 외에도 폐,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 암 및 흑색종을 포함한 다른 암에 대한 케톤 식이 요법에 대해 총 23건의 임상 실험이 등록되었고 약 170개의 연구 또는 논문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매달 증가하고 있습니다.


3. 탄수화물이 암의 연료로 사용된다.

(*Thomas Seyfried 박사)

암을 퇴치하기 위해 케톤 식이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의 핵심은 암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포도당(대량의 포도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원리는 PET CT가 암을 진단하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악성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훨씬 많은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도당의 섭취는 암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암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글루코스(포도당)과 글루타민(아미노산의 일종)을 섭취하는 대신에 다른 정상 세포들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케톤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암 세포를 굶어 죽이는 것이 케톤 식이의 기본 이론입니다. 보스턴 대학의 Thomas Seyfried 박사는 정상 세포는 에너지 섭취를 위해 케톤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Thomas Seyfried 박사는 2012년 암은 대사성 질환의 저자이며 최근 연구 논문에서 암이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와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논문에서 Thomas Seyfried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케톤 식이를 암의 대사 치료 방법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들은 교모세포종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제한한다면 이는 암에게 치명적이라고 말합니다.

4. Agostino 의과 교수의 연구

Agostino 의과 교수는 10년간 케톤 식이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케톤 식이에 따른 뇌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중추 신경계의 산소 부족에 따른 발작 예방을 위한 케톤 식이 요법을 연구하는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연구원인 Angela Poff 박사와 함께 암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케톤 식이의 역할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포도당, 인슐린 및 염증 모두 암치료 및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 그는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환자가 케톤 식이를 시행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합니다.


5. 케톤 식이로 뇌종양을 컨트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Pablo Kelly)

영국의 Pablo Kelly라는 28세 청년은 2014년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케톤 식이 요법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합니다. 개두술로 90%를 제거한 후 3년간 엄격하게 케톤 식이를 진행하였으며 올해 5월 MRI 결과 암세포가 발병하지 않았다고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pablosbrainjourney)

(*Adam Sorenson과 그의 아버지)

캐나다의 10대 소년 Adam Sorenson는 2013년 9월 13번째 생일 다음날에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으며 종양은 야구공 크기였다고 합니다. 

암세포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개두술을 진행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존을 위해 이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는 케톤식이 요법 전문가인 Jong Rho 박사(Scheck 박사의 멘토)와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방사선 치료과 고압 산소 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와 함께 케톤 식이를 병행했습니다. 케톤 식이는 지방 80% 단백질 15% 그리고 탄수화물 5%로 진행했으며 치료 시작 4개월 후 Adam Sorenson는 2014년 2월 MRI 결과 눈에 보이는 종양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의 뇌에는 뇌종양이 보이지 않습니다. Adam Sorenson은 현재까지도 케톤식이 요법을 진행하며 그의 아버지는 계란, 돼지고기, 견과류 등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을 먹는다고 말합니다. 


출처: https://www.dietdoctor.com/low-carb/keto/brain-cancer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