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 과정과 뇌종양 환자의 저용량 항암

제가 어떻게 뇌종양이라는 병을 발견하게 되었고 어떻게 치료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그 후에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뇌종양이라는 병을 겪은 이후 저의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기에 이러한 과정을 정리하고 싶었고, 혹시라도 저와 같은 병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적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 그리고 뇌종양 관련 경험은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이번에는 방사선 과정과 저용량 항암 과정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 편안한 집에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수술로 제거하지 못한 종양 5% 치료를 위한 여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통해 남아 있는 잔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이를 표준 치료라고 부릅니다. 표준 치료는 매우 강한 항암약과 방사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 간 면역력과 체력을 끌어올린 후 진행하고 한 달 또 쉬고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저는 앞으로의 표준 치료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한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저희 동네에 큰 공원이 있는데 엄마와 매일 아침에 가서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인지 처음에 1시간을 걸을 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계속 걷는 시간을 늘려 나갔고 꾸준히 체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뇌종양 환자의 식단에 대해서도 궁금하실텐데 일반적으로 의사 선생님께서는 상관없이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먹고 싶었던 것들 모두 먹었습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방사선 30회와 저용량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과정인 방사선 30회와 저용량 항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방사선의 경우에는 휴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병원에 가서 약 10분간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쐬어야 합니다. 저용량 항암과 방사선을 병행한다는 것은 방사선 쬐기 30분 전에 저용량 항암을 먹어(뇌종양 항암은 약으로 섭취합니다.) 종양 제거의 효과를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술 병원이 집과 멀지 않아서 매일 제가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방사선 치료를 하였습니다. 매일 가서 10분간 치료를 하는 것이 그냥 듣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고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보다 저를 데리고 왔다 갔다 하신 저희 엄마가 더 고생하셨죠. 어찌 되었든 방사선과 저용량 항암 시에 어지러움,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는데 저는 다행히도 방사선 부위의 탈모 외에 큰 부작용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6~7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 달의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용량 항암과 관련하여서는 다음 글에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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